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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549회 리뷰

나혼자 산다 549회 리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대니 구가 김밥 도시락부터 커플 슈트 선물까지 미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위한 환갑 투어

환갑을 맞은 부모님을 위해 여행 가이드로 나선 아들 대니 구의 모습이 공개

대니 구는 “오늘 굉장히 귀한 사람들을 만난다”라면서 생애 최초로 김밥 싸기에 도전한다. 김과 햄, 단무지 등 김밥 기본 재료가 들어 있는 김밥 키트를 이용해 김밥을 만든다.

갓 지은 뜨거운 콩밥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고, 김에 밥을 펴 바르는 대니 구. 김밥 속 재료를 넣어 힘껏 말아보지만, 인생 최대 난관에 직면한 듯 얼음처럼 굳은 대니 구가 과연 김밥 싸기에 성공했을지 궁금해진다.

 

대니 구가 손수 싼 김밥 도시락을 대접할 귀한 사람은 바로 미국에서 날아온 부모님이었다. 대니 구는 “부모님은 Y대 대학원 C.C.였다”라면서 부모님이 처음 만나 미국에서 자신을 낳고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시키기까지 ‘대니 구 패밀리’의 역사를 읊는다. 대니 구 부모님은 아들의 얼굴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며 ‘아들 바보’임을 드러낸다.

대니 구와 부모님은 목적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쉴 새 없이 이야기꽃을 피운다. 대니 구는 어머니를 위해 동갑내기 ‘양띠즈’ 친구 키와 영상통화를 시도

 

대니 구 어머니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정말 연예인이랑?”이라고 반응했고,

키와의 통화에 소녀 팬 모드가 되시는 부모님

그런가 하면, 대니 구가 단골 테일러샵에서 부모님을 위한 커플 슈트를 선물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모은다.

밝은 에너지가 똑 닮은 대니 구 패밀리의 환갑 투어 현장은

나혼자산다 대니구 미국에서 날라온 부모님 환갑 축하편지에 눈물바다

나혼자 산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한국에서 혼자살고 있는 그에게 가족들이 찾아왔다. 가족은 멀리 떨어져 살아야 애틋함이 배가 되는걸까?

대니구 가족 합체

미국에 살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 부모님이 한국에 찾아오셨다. 더군다낭 이번엔 부모님의 환갑이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동문이라는 두 분인데 학부 시절엔 그냥 동창이었다가 대학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적극 대시하였다고 하는데 1년에 잘해야 한번쯤 만나는 세 가족이다.

어머니는 한국에 오면 한복을 입고 궁에 오시고 싶어했고 아버지도 적극 동의를 하였다. 한복에 맞는 머리 헤어스타일을 처음 해본다는 어머니였다. 이 가족은 평상시에도 딱 달라붙어서 사진 찍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는다고 한다. 평상시 화기애애하고 수다스러운 화목한 가정이다.

 

이번엔 살짝 표정 바꾸어 카리스마 가득한 근엄한 가족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가 IMF때 구직에 실패하여 다시 미국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이었다. 두 분 다 화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아버지는 회사원, 어머니는 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곳은 필라델피아다. 이후로도 대니 구의 가족은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경복궁에 오기전에는 청계천에도 들렸다. 청계천 복구사업은 2005년도에 완성되었건만 부모님은 이번에 처음 보는 시원스런 청계천이다. 한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청계천을 보고 감회에 젖는 부모님이다.

환갑기념으로 엄마, 아빠 수트도 한벌씩 맞춰드리고 궁에서 실컷 사진도 찍고 이번엔 출출한 배를 채우러 왔다. 이런 한국풍의 식당은 미국에 거의 없다는데 대니구는 한정식을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다. 이렇게 오랫만에 한국에 나오면 아버지는 무조건 소주와 막걸리만을 찾으셨다고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대니구도 대리운전 시킬 생각으로 막걸리 맛에 빠져든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는 대니구다. 대니구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딸을 낳고 싶어한다. 낳고는 한동안 아이 신발이 필요없을 거라고 하는데 맨땅을 밟게 놔두질 않을거라고 한다.

대니구는 중학교때까지 엄마, 아빠와 함께 잤다고 한다. 그래서 그에게 동생이 없다는 엄마, 아빠의 증언이다.

엄마, 아빠는 IMF로 인해 낯선 미국에 정착할 수 밖에 없었고 대니구는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에 잠깐 있을려다가 예상외로 오래 머물게 되었지만 이제 대니구는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 오히려 한국이 그에게 잘 맞는다고 한다. 대니구는 엄마, 아빠가 자녀교육을 위해서 일부러 미국에 머문것으로 생각했지만 엄마, 아빠는 자식만을 생각하는 그런 좋은 엄마, 아빠가 아니었다고 농담스레 이야기를 한다.

부모와 아들의 묘한 평행이론이다. 항상 떨어져 있기에 부모님은 매번 열심히 사진을 찍어 아들에게 보내곤 한다. 아들의 생일 또는 크리스마스 등 즐거운 날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아들에게 영상을 만들어 보낸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하지만 이제 대니구는 한국에 있는 게 맞다고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특별 주문 제작한 환갑 축하 케익에 이번엔 편지 낭독이다. 깜짝 생일케익에 이미 눈물을 흘렸지만 편지라는 말에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대니구도 벌써 편지 읽을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금의 대니구 나이에 여섯살의 대니구를 키웠던 부모님이었는데 결코 늙으실 걸로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새 은퇴를 앞둔 부모님이다. 낯선 나라에서 오직 자식 잘 되기를 바라며 버텨오신 부모님이었다. 대니구는 이제 부모님에게 자신에게 기대라는 말을 건넨다.

편지를 읽고나자마자 엄마, 아빠는 동시에 일어나서 멋있게 성장해준 아들을 꼭 껴안았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낸것만 같아 너무나도 아쉽고 미안한 대니구다. 오늘 부모님과의 뜻깊은 시간들을 평생 못 잊을 것 같은 그다. 건강한 부모님과 함께 였기에 감사한 하루를 보낸 대니구다.

아들에게 편지를 남기는 부모님인데 아들 생각에 또 울음이 터진다. 잘 커준 아들이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하고 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원하는 거 좋아하는 거 잘 할 수 있기를 당부하는 부모님이다.

"잘 지내니까... 엄마, 아빠는 걱정하지마. 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끊임없이 자식을 걱정해주던 부모님은 하지만 많은 시간을 기다려주시지는 않는다. 행복한 지금 이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